1* 세븐틴 연합
지수랑 정한이, 석민이 - 뱀파이어.
민규랑 승철이, 한솔이 - 늑대인간.
준휘랑 명호 - 강시.
승관이랑 찬이 - 도깨비.
지훈이랑 순영이 - 저승사자.
원우 - 인간.
2* 뱀파이어들
홍지수랑 윤정한은 유럽계 뱀파이어. 이석민은 동양계 뱀파이어.
힘은 동양계가 더 강하지만 자기네들끼리 생각할 때 유럽계 뱀파이어를 더 우대하는 느낌은 있음.
처음 만났을 때 지수랑 정한이가 석민이를 약간 무시했음. 그러나 석민이 특유의 밝은 분위기랑 서글서글함으로 금방 친해졌고 이젠 동양계 뱀파이어 무시하는 일에 더 발끈하면서 나서는 두 유럽계 뱀파이어들.
3* 늑대들
세븐틴 연합에서 사실상 리더를 맡고 있는 승철이.
늑대들은 욱하는 게 많아서 리더직을 맡는 늑대는 별로 없는데 자기 스스로 참으려고 노력도 하고 다른 요괴들도 잘 다루고 해서 다들 승철이 말은 잘 듣는 편.
민규랑 한솔이는 전형적인 늑대. 감정적이고 충동적이지만 가장 정이 많음. 승철이가 가장 다루기 어려워하는 요괴들이 다름아닌 민규랑 한솔이라는 소문이 세븐틴 연합 관리팀 내에 돌고 있음. 원우가 지켜본 바로 맞는 것 같다고 함.
4* 뱀파이어 & 늑대
뱀파이어와 늑대들은 서로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세븐틴 연합은 그런 분위기는 많이 없음.
가끔 서로 싸울 때 뱀파이어들이 늑대들한테 힘만 세고 무식한 것들아, 라고 하든가 늑대들이 뱀파이어들한테 할 줄 아는 것도 하나도 없는 것들이, 라고 하는 정도.
서로 싸우고 있으면 저승사자들은 별 일 없다는 듯 자기 할 일들을 하고 강시들이랑 도깨비들이 앉아서 싸움 구경하고 있음. 과자먹으면서 이번엔 누가 이길 것 같아, 내기도 함. 보통 싸움은 말싸움을 주로 하고 뱀파이어들이 이김. 내기는 강시들이 이김. 매번 같은 편에 거는 강시랑 도깨비들. 도깨비들은 늑대들도 한 번은 이겨야지, 하는 마음으로 내기를 건다고 함.
얼마 안 지나 다시 보면 제일 친하게 놀고 있는 것도 또한 뱀파이어랑 늑대들.
5* 강시들
준휘랑 명호는 중국대륙에서 온 강시로 한국계 요괴들이 예쁘다며? 하면서 온 케이스. 처음 와서 본 요괴가 정한이랑 지수였는데 사실 둘 다 한국계 요괴는 아니었지만 예쁘다고 한국에 눌러 앉음. 세븐틴 연합으로 들어오면서 한국계 요괴들에 대한 환상이 많이 깨짐. 그러던 중 들어온 원우보고 구미호가 다들 저렇게 예뻐?하고 놀라고 한국계 요괴들에 대한 환상을 주섬주섬 다시 맞춰가는 중.
구미호 아니라고 극구부인하는 원우를 가장 구미호라고 믿는 두 요괴기도 함. 다른 요괴들은 진짜 구미호인 거 맞는 거 같은데,하는 마음 60, 아니여도 예쁘니까 지켜줘야 돼 40,이면 강시들은 100% 구미호야, 라고 굳게 생각하고 있음.
6* 도깨비들
도깨비는 한국계만 있는 요괴. 특히 제주도 도깨비가 알아주는데 승관이는 몇 안 되는 젊은 제주도 도깨비라서 요괴계에서 꽤 관심갖고 지켜보는 도깨비. 찬이는 도깨비계에서 가장 어린 도깨비로 승관이에게 맡겨짐.
도깨비들은 천진하고 남을 잘 믿는 구석이 있어서 사실 인간들이 등쳐먹기 딱 좋은 스타일. 그래서 인간들한테 이용당하다 버려지는 도깨비들이 많은데 승관이는 도깨비치고 딱 부러지고 맺고 끊음이 확실한 타입이라 저승사자들이 처음 승관이를 보고 신기해했음. 찬이는 도깨비 그 자체라 봐도 좋을 정도로 천진한 구석이 많아서 요괴들이 다들 막내로 생각하고 귀여워 함.
7* 저승사자들
지훈이랑 순영이는 저승사자. 요괴라기 보다는 작은 신 정도. 죽은 인간이나 금기를 어긴 요괴들을 데려가는 역할을 함. 그래서 다른 요괴들처럼 힘이 강하거나 그렇진 않는데 모든 요괴들이 어딘가 무서워하긴 함. 그러나 세븐틴 연합에서는 그런 것 없음. 다른 요괴들이 지훈이랑 순영이를 그냥 좀 더 능력치가 있는 인간 정도라고 여기고 있는 듯함. 둘 다 딱히 생각 고쳐주고 싶은 마음도 없고 연합에서 일도 재밌고 해서 붙어있음.
보통 다른 저승사자들은 프리랜서 개념으로 일하고 연합에 속해있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순영이가 먼저 스카웃 제의받고 연합와서 몇 번 일했는데 애들이 꽤 재밌고 편해서 연합에 들어옴. 순영이 데려온 저승사자 동기가 지훈이. 저승사자들이 원래 마이웨이가 심한데 유독 그게 심한 둘이라서 세븐틴 내 다른 요괴들이 저승사자 속은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자기들끼리 얘기하기도 함.
8* 원우
세븐틴 연합에 처음 들어온 인간. 세븐틴 연합 관리자.
-처음 들어왔을 때.
원: 안녕하세요. 오늘부로 세븐틴 연합 관리를 맡게 된 전원우라고 합니..
요괴들: 뭐야, 여우야?
원: 아니···
훈: 딱 봐도 여우네. 구미호인 거 같은데.
솔: 우와, 나 구미호 처음 봐요. 진짜 신기하다.
준: 그 한국계 요괴 중에 가장 예쁘다는 구미호? 오, 예쁘긴 하다!
겸: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요. 구미호 맞아요?
원: 아니, 관리ㅈ···
영: 말하기 싫으면 말 안 해도 돼.
민: 진짜 여우야? 너 존나 예쁘다.
부: 구미호라니. 나도 진짜 말로만 들어봤어.
쿱: 아니, 얘들아. 원우 말 좀 들어봐.
원: 일단, 다들 안녕하세요.
요괴들: 안녕!!
잠시 편의점 다녀온 명호가 자기 소개하고 있는 원우보고 뛰어오더니 사온 아이스크림 가득 든 봉투 바닥에 던지듯 내려놓고 말함.
명: 우와! 여우? 나 꼬리 보여주면 안 돼?? (해맑)
요괴들: 우와! 꼬리? 보여줘! 보여줘!
원: (체념)
구미호 아니라고 해도 안 믿고 꼬리 숨기려고 그러냐는 소리만 들어먹고 체념함. 말 잘 들으면 꼬리 보여줄게, 라고 하니까 조용해지는 요괴들이랑 그렇게 첫 날부터 요괴들 조련하고 방으로 들어가서 혼자 자면서 이제라도 나가야하나 생각하는 원우.
9* 세계관
세상이 탁해지고 요괴들이 날뛰기 시작했음. 요괴들도 급이 있는데 세븐틴(원우,순영,지훈 제외)들은 급이 높은 요괴들. 지능도 높고 힘도 세고 해서 이런 요괴들 데리고 탁한 요괴들 처리하는 거. 세계가 하나의 정부를 두고 움직이고 있는데 세븐틴 연합같은 팀을 여럿 구성해서 정부에서 요괴들 처리하라고 일을 줌. 세븐틴 연합은 아시아지청 소속 팀. 연합들 중 가장 어리고 젊은 요괴들로 구성되어있음.
일은 늑대, 뱀파이어, 강시, 도깨비들이 탁한 요괴들을 잡으면 저승사자가 데리고 가는 방식.
처음 세븐틴 연합이 만들어졌을 때는 그냥 어리고 피지컬 좋은 애들 모아놓고 인간들한테 홍보나 좀 하고 그럴 계획으로 만들었는데 애들이 예상보다 능력치도 좋고 성과도 좋아서 제대로 관리하기 시작하는 아시아 지청. 관리자로 파견된 게 전원우. 지청에서도 전원우 구미호 설이 돌고 있다고 함. 세븐틴 연합 관리하기 힘들다는 썰이 돌고 파견을 꺼려하자 자기 구미호 소문 듣기 싫어 자원해서 관리자로 파견나온 전원우. 그러나 세븐틴 연합와서는 아예 구미호라고 여겨지자 요괴들한테도 빼박 구미호라고 보일 정도인가, 새삼 충격먹음.
10* 세븐틴 연합 일상
이층 주택을 숙소로 쓰고 있음. 탁한 요괴들을 많이 처리하자 지청에서 준 관사. 이층 주택으로 마당이 있어 도깨비들이랑 늑대들이 가장 좋아했음. 마당에 있는 나무 위에서 가끔 낮잠을 자는 늑대들을 볼 수 있음. 마당 한 곳에 웅덩이같이 만들어놓고 퐁당퐁당 들어가서 물놀이하는 도깨비들이랑 도깨비들 아빠미소로 지켜보면서 둥둥 떠다니는 저승사자들. 햇살을 본다고 타들어가진 않지만 그닥 좋아하진 않는 뱀파이어들은 주로 주택 안에서 책이나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동양계 뱀파이어 이석민은 상관없이 낮이나 밤이나 돌아다니며 마을 주민들과 제일 단기간에 친해짐. 옆 집 이모님한테 얻어왔다며 삼계탕 닭 열 마리나 얻어와 요괴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음. 강시들 역시 햇빛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책 보는 뱀파이어 옆에서 같이 신문보고 있음. 가끔 중국말로 대화를 하기도 하는데 중국말 알아듣는 저승사자들이 옆에서 같이 낄낄대면 도깨비들이 너네끼리 낄낄대지 말라고 깽판을 부리기도 함.
원우가 온 이후 늑대들, 민규랑 한솔이, 원우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꼬리 언제 보여줄거냐고 칭얼대면 저승사자 순영이 그런 늑대들 떼어내고 지훈이는 한심해하는 표정으로 늑대들 쳐다봄. 지훈이 표정보고 민규가 발끈해서 그런 표정 뭐야!, 라고 하면 지훈이는 쯧, 혀를 차면서 일어나서 티비 앞으로 감. 민규가 따라가면서 그 표정 뭐야, 지금 나를 한심해했어, 하면서 졸졸 쫓아가면서 따짐. 지훈 역시 귓등으로도 안 들으면서 티비로 뉴스보던 뱀파이어들 옆에 앉음. 정한이 아 김민규 시끄러워, 말하면 시무룩해져서 그대로 앉아서 티비만 쳐다봄. 그 광경보면서 웃고 있는 원우 옆에서 물 따라주면서 많이 곤란하지, 묻는 순영이. 원우가 그 물 받아시면서 말함.
원: 나 진짜 여우 아닌데···.
영: 진짜 여우 아니야?
원: 응. 나 여우 같아 보여?
영: 응.
원: 아니, 저승사자가 인간을 구미호로 보면 어떡해? 너 그래가지고 일은 제대로 하는 거??
영: 나 한 번도 잘 못 본 적 없는데···. 너 진짜 여우 아니야?
쿱: 내가 보기엔 얜 여우야. 뭘 잘 못 알고 있는 게 분명해.
승철이가 들어와서 식탁에 같이 앉으면서 말하면 원우가 억울해하면서 식탁 팡팡 쳐가면서 말함.
원: 여우아닌데 자꾸 여우라고 하면 내가 여우가 돼야 하는 것도 아니고 뭐 이거 어떡해야 하는 거야.
영: 이상하다.
쿱: 우리가 여우 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너 여우 본 적 있어?
영: 네. 예~전에 딱 한 번요. 구미호가 완전 씨가 말라서 저도 지금껏 딱 한 번 봤죠. 그 때도 이런 느낌이었는데.
원: 그게 무슨 느낌인데?
영: ··· 말 못 해.
원: ???
쿱: ???
영: 몰라. 말 못 해.
부: 뭐야, 이 형.
승관이도 식탁쪽으로 오더니 앉아서 말 듣다가 순영이 이상하게 쳐다봄. 순영이 얼굴 빨개져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으니까 원우가 억울해하던 거도 멈추고 순영이 쳐다보고. 승관이가 테이블 탁탁 치더니 말함.
부: 근데 진짜 구미호는 그런 경우도 있대요. 저희 할머니가 조선 때 한 여자애가 구미호인 거 같아서 데리고 와가지고 보살핀 적이 있었대요. 근데 그 여자애가 스물 몇 살이 될 때까지 여우로 변하지도 않고 구미호 아닌 것 같다고 몇 번이고 말하고 그랬대요. 자기는 구미호가 아닌 것 같다고, 그동안 보살펴주셔서 감사한데 자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원: 응. 그런데···?
부: 딱 서른살이 되던 날 밤에 여우로 변하더래요. 여우로 변해서 1년 정도 살다가 다시 여자로 변했는데 그 다음부터는 자유자재로 변했다고 하던데요. 근데 확실히 그렇게 예쁘장했대요. 할머니가 장터에 그 여자를 데리고 가면 시장 남자들이 다 그 여자애한테 반해서 집까지 맨날 졸졸 따라오고 다음 날 집 앞에 먹을 거리가 쌓여있고 그랬대요. 여우들은 살다가 변하기도 하고 그러나봐요.
쿱: 그 여우는 지금 어딨어? 그 여우한테 물어보면 되겠네.
부: ···여우들은 오래 못 살아요.
홍: 왜?
승관이가 말하는데 어느새 모든 요괴들 부엌으로 와서 식탁 둘러싸고 북적북적댐. 지수가 한 질문에 다들 눈 반짝거리면서 승관이 쳐다보는데 승관이가 원우 한 번 쳐다보고는 요괴들 한 번 쳐다보고 다시 말함.
부: 여우들은 자기 능력 조절하기 전에 자기한테 홀린 남자나 여자들한테 죽임을 당했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그래서 구미호들이 씨가 마른거라고···. 구미호들이 가장 많았던 게 조선때인데 그때는 우리나라에 요괴들이 그렇게 많진 않았고 인간들이 절대 다수였대요. 구미호한테 홀려서 가장 정신 못 차리는 게 인간들이라 그 당시에 그렇게 여우 사냥이 많았대요. 그 때 여우들 다 잡혀 죽어서 당시에 외국 나가있었던 구미호들이 겨우겨우 살아남은 거라고 했어요. 외국은 그래도 요괴들이 많았으니까 그 요괴들이 구미호를 지켜줬다고. 한국에서는 그 때 요괴가 별로 없어서 토종 한국계 구미호는 거의 멸종된 거나 다름없대요.
승관이 말 끝나자마자 조용해지더니 다들 원우 쳐다봄. 원우는 그냥 그렇구나, 하면서 옛날 이야기 듣듯이 듣고 있었는데 요괴들이 다 자기 쳐다보니까 당황.
원: 왜, 왜 다들 나 쳐다보는 거야.
명: 그럼 원우, 우리가 지켜줄게.
찬: 맞아요. 우리가 지켜줄게요! 세븐틴 연합이 제일 강해져서 아무도 못 건드리게 할거에요.
정: 앞으로 어디 갈때도 우리랑 같이 다녀 원우야.
원: 아니, 고마운데, 일단 나는 여우가 아니라니···
쿱: 그럼 앞으로 일하러 가는 애들 빼면 원우랑 붙어있도록 하자. 오늘은 다들 쉬니까 내일부터.
훈: 내일 A팀 일하는 날이에요.
A : 정한(뱀파이어), 민규, 한솔(늑대), 명호(강시), 승관(도깨비), 지훈(저승사자)
B : 승철(늑대), 석민, 지수(뱀파이어), 준(강시), 찬(도깨비), 순영(저승사자)
쿱: 오케이. 그럼 B팀 애들이 내일 숙소에 있으면 되겠다.
준: 저 내일 학교 가는 날이요.
찬: 저도요.
쿱: 응. 그럼 나랑 석민이랑 지수랑 순영이만 숙소에 남겠네.
원: 아니, 나는 여우가 아니라니까. 지켜주긴 뭘 지켜줘. 이 사람들, 아니 이 요괴들 진짜 답답해서···
영: 걱정마.
홍: 맞아, 원우. 이제 걱정마.
원: (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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