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른전력 * HIGHLIGHT *원른전력* HIGHLIGHT 골목에 온통 쓰레기가 가득이다. 담배꽁초와 컵라면 용기는 기본이었고 어디에 썼을지 알 수 없는 주사기에 작은 비닐 팩들까지 굴러다녔다. 대충 발로 휘휘 치우고 골목 안으로 들어섰다. 악취가 코를 찔렀다. 음식물 썩어가는 냄새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시큼한 냄새가 숨을 참아도 코로 기어들어왔다. 고작 한 발자국 들어섰을 뿐인데 골목 안은 벌써 저녁이고 밤이었다. 가로등 하나 없었고 높은 담들에 둘러싸여있어 해도 잘 들지 않았다. 이런 곳을 시궁창이라고 하지. 골목 저 쪽 안은 마약에 몸과 정신을 몽땅 망가뜨린 인생 막장들이 모여 오늘 내일 하는 곳이다. 아까 골목 어귀의 쓰레기들과 마찬가지. 나라에서는 아마 안 쪽 쓰레기들을 더 끔찍해할 것이다. 내 생각에는 여기 있는 쓰레기들..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22 다음